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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에 “내 조국 한국도 사랑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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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에 “내 조국 한국도 사랑해 달라”

입력
2018.12.16 22:02
수정
2018.12.17 00:4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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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영웅이 아니다” 손사래도… 문 대통령, SNS에 축하 메시지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하노이= VNA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하노이= VNA 연합뉴스

베트남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올려 놓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도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15일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끝난 뒤 가진 현지 매체 기자회견에서 그는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국민들을 향해서도 “U-23 아시아챔피언십,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즈키컵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6일 오후에는 한국 취재진의 요청으로 베트남축구연맹(VFF)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VFF 회장이 곧 교체된다”며 “새 회장이 아시안컵대회에서도 성적을 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말로 부담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취임 당시 박 감독에게 주어진 목표는 AFF 스즈키컵 우승이었다.

박 감독은 또 자신에 쏠린 관심이 ‘영웅’ 수준에 달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난 영웅이 아니다,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나는 결실에 보람을 찾는 평범한 사람”이라며 “축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크게 축하한다. 베트남 관중들이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를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됐음을 실감했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하노이=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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