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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바른미래당 탈당 굳혀… 18일 한국당 복당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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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바른미래당 탈당 굳혀… 18일 한국당 복당 회견

입력
2018.12.16 19:02
수정
2018.12.16 22:3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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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재편 신호탄 될지 주목

5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국정원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중인 이학재(오른쪽) 정보위원장. 오대근 기자
5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국정원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중인 이학재(오른쪽) 정보위원장. 오대근 기자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원내대표 경선 이후로 연기했던 바른미래당 의원의 복당이 현실화되면서 범보수 진영의 재편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이 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보수 대통합의 길을 트는 차원에서 한국당 복당을 결심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최순실 사태 이후 보수가 위기를 맞았을 때 2년여간 밖에 나가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에 몸담아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국민의 지지를 못 받고 오히려 이것이 보수 분열로 나타났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복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달 초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복당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비공개 회의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의 복당이 원내대표 경선과 맞물리며 계파 갈등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잠시 복당 시기를 늦추도록 조치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본보 보도(11월 29일자)로 알려지자 당시 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대한 저의 고민이 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내년도 예산 등을 다루는 정기국회 기간이므로 정기국회가 끝난 후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의 탈당을 신호탄 삼아 야권 재편 작업이 본격화할 가능성가 커졌다는 중론이다. 반문연대를 고리로 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교류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단일대오를 형성할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특히 내년 2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야권 통합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바른정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도 내년 2월을 보수통합의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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