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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베트남 유학생들도 “박항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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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베트남 유학생들도 “박항서 사랑해”

입력
2018.12.16 15:20
수정
2018.12.16 19:09
27면
0 0

교직원들과 함께 열띤 응원전

호남대 베트남 유학생들이 지난 15일 오후 호남대 통합뉴스센터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응원전을 한 뒤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자 환호하고 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 베트남 유학생들이 지난 15일 오후 호남대 통합뉴스센터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응원전을 한 뒤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자 환호하고 있다. 호남대 제공

베트남이 10년 만에 국가대항 축구 스즈키컵 정상을 탈환하는 순간, 광주에서도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는 함성으로 대학캠퍼스를 가득 채웠다.

호남대학교 베트남 유학생들은 15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 자리한 호남대학교 IT스퀘어에 모여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관람하며 열띤 응원전을 가졌다.

결승 경기가 열린 이날 밤 9시30분 대학 내 통합뉴스센터 매직스튜디오에 모인 베트남 유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은 150인치 대형 멀티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이날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1대0(합계 3대2)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자, 학생들은 모두 ‘베트남 보딕(최고)’ ‘박항서 사랑해’를 연호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얼싸안고 환호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6분쯤 베트남의 응우옌 아인득의 발리슛이 말레이시아 골망을 가르자 학생들은 열광하며 우승을 향한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후 베트남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거의 실점이 될뻔한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당반럼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학생들은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매서워지는 말레이시아의 공격에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결국 끝까지 골을 내주지 않은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잘 버텨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진일퇴의 전ㆍ후반 경기가 끝나고 베트남의 우승이 확정되자, 학생들은 태극기와 말레이시아 국기(잘루르 그밀랑)를 함께 흔들며 ‘박항서 사랑해’, ‘베트남 보딕’을 연호하며 흥분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호남대 베트남 유학생 응웬옥토(한국어교육학과 석사과정)씨는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베트남 유학생들이 자국을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학교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호남대 국제교류본부는 이날 베트남 유학생들이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2차전 경기를 보며 자국팀을 마음껏 응원할 수 있도록 응원행사를 마련하고 통닭과 음료 등 간식을 제공했다.

손완이 국제교류본부장은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4월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 이어 두번째 응원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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