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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카레이서 김학겸의 재규어 F-페이스 3.0d S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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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카레이서 김학겸의 재규어 F-페이스 3.0d S 시승기

입력
2018.12.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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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피티드 레이싱의 카레이서, 김학겸이 재규어 F-페이스 S의 시승에 나섰다.
준피티드 레이싱의 카레이서, 김학겸이 재규어 F-페이스 S의 시승에 나섰다.

재규어가 F-페이스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재규어는 F-페이스의 도입을 시작으로 E-페이스, I-페이스 등 다양한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런 와중 등장한 재규어 F-페이스 S는 300마력의 힘을 내는 디젤 크로스오버로 재규어 특유의 강렬함을 과시한다.

준피티드 레이싱의 김학겸과 함께 F-페이스 S를 만나보았다. 과연 김학겸은 어떤 평가를 하게 될까?

*아래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F-페이스 S

재규어 F-페이스 S는 물론이고 F-페이스 역시 무척이나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SUV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차량 곳곳에 재규어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한 성과라 생각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재규어 F-페이스는 브랜드의 첫 번째 SUV임에도 불구하고 재규어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사실 재규어 브랜드의 인스트럭터로 활동을 하며 F-페이스를 충분히 만나보고 또 경험했지만 디자인은 물론이고 차량이 주는 전체적인 감성의 영역에서도 '여지 없는 재규어'라는 확신이 든다.

후면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F-타입의 느낌이 들고 듀얼 머플러 팁을 통해 스포츠 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낸다. 이외에도 재규어 특유의 곡선이 중심이 되는 실루엣으로 차량이 가진 매력과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로서 손색 없는 모습이다.

차분하게 다듬어진 실내 공간

재규어 F-페이스 S의 실내 공간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

디자인 요소 곳곳에서 재규어의 여러 차량들이 떠오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이나 계기판은 여느 재규어와 다름이 없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역시 깔끔하게 다듬어져 재규어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낸다.

고급스러운 브라운 톤 가죽 시트를 적용해 안락함과 함께 고급스러움 또한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중형 SUV의 여유를 잘 드러낸다. 1열 공간은 레그룸과 헤드룸이 모두 넉넉한 편이며 시트의 만족감도 상당히 우수하다. 실제 착좌 시에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SUV가 아닌 세단 형태의 재규어들과 같은 수준이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우수한 편이라 패밀리 SUV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한편 재규어 F-페이스 S는 넉넉한 적재 공간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에 많은 짐을 쉽게 적재하고 운송할 수 있으며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그래서 F-페이스는 좋은 패밀리 SUV가 될 수 있다.

드라이빙의 영역을 탐내는 SUV

재규어 F-페이스 S는 재규어 브랜드의 첫 번째 SUV로서 향후 재규어 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차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모델보다도 중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재규어 F-페이스는 재규어 고유의 감성이 잘 살아있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재규어 입장에서는 랜드로버의 SUV에 껍데기만 바꿔 출시를 하면 되는 '손쉬운 방법'이 있었지만 두 브랜드의 지향점이 명백히 다른 만큼 재규어 SUV는 완전히 다른, 고유한 매력을 갖게 되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재규어 F-페이스 S는 스포츠카 브랜드를 자처하는 재규어의 감성이나 매력, 특징이 확실히 살아 있는 차량이다. 2.0L 디젤 사양은 엔트리 모델로서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겠지만 300마력과 71.4kg.m의 토크를 내는 V6 디젤 엔진을 탑재한 F-페이스 S는 그 의지를 정말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평소에는 나긋한 느낌이지만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는 순간 여느 고성능 재규어들에게서 느끼던 풍부하고 강렬한 힘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다만 크로스오버라는 형태 때문인지, 엔진, 배기 사운드를 어느 정도 달래 실내 공간에서는 아늑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특징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사운드를 더 살려줬으면 좋을 것 같았다.

움직임에 있어서도 재규어의 느낌이 잘 살아났다.

재규어 F-페이스의 형태에서 나오는, 즉 높은 지상고와 2톤의 공차중량 등으로 인한 약간의 롤링, 그리고 언더스티어가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곧이어 느껴지는 견고함과 포용력이 높은 하체의 조합을 통해 여유 있게 코너에 진입하고 돌파한다.

특히 직관적으로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과 이에 대한 차량의 반응, 그리고 조향에 따른 후륜의 움직임 등 차량 전반적인 움직임에 있어 재규어의 뛰어난 주행 성능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재규어 F-페이스 S를 타고 있는 동안 SUV가 아닌 여느 재규어 세단들을 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코너 진입 순간과 같은 상황에서는 롤링 등이 느껴기는 SUV 고유의 특성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나 그 외의 상황에서는 여느 재규어와 다름이 없는 것 같아 마치 지상고를 높인 XF, XE 등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는 것 같아 무척 만족스러웠다.

이기적인 아빠들을 위한 재규어 F-페이스 S

사실 재규어 F-페이스 S를 탐낼 필요는 없다. 이 가격 대에 여러 SUV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규어 F-페이스 S는 조금 더 강렬하고 더욱 역동적인 준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300마력을 낼 수 있고 재규어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패밀리 SUV는 물론이고 가족 몰래, 혹은 퇴근길에서 더욱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존재를 찾는다면 재규어 F-페이스 S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취재협조: 준피티드 레이싱 김학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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