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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南 국방예산 증액, 경거망동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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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南 국방예산 증액, 경거망동 말라”

입력
2018.12.14 16:57
수정
2018.1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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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 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에 대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우리측 검증반 대표 육군 대령 윤명식과 북측 현장검증반 안내 책임자 육군 상좌 리종수가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 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에 대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우리측 검증반 대표 육군 대령 윤명식과 북측 현장검증반 안내 책임자 육군 상좌 리종수가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북한이 14일 선전매체를 통해 정부의 내년 국방예산 증액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최대규모의 군비증강 놀음은 무엇을 시사해주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남한) 당국의 ‘국방’ 예산 증액놀음은 북남선언들과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며 북남관계개선과 조선(한)반도 정세완화 흐름에 역행하는 엄중한 도전”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2019년 정부예산안 가운데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46조6,971억원으로, 2008년 8.8% 증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액된 점을 걸고 넘어진 것이다.

매체는 남한이 북한에는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강력한 국방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도 뒤에서는 딴 꿈을 꾸는 동상이몽의 극치”라고 비꼬았다. 이어 “북남관계 개선에 찬 서리를 몰아오는 군비증강책 등이 어떤 파국적 효과로 이어지겠는가 하는 데 대해 심사숙고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북한은 남한이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군사적 움직임을 보인다며 남북군사합의서를 위배한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해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등은 지난달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멥) 재개와 12일 방위사업청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구입 결정 등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의 논평을 낸 바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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