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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빛기술’ 기업 특성 살려 “아동ㆍ청소년 꿈을 응원합니다”

입력
2018.12.16 15:00
수정
2018.12.16 23: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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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초등학교 대상 눈 건강 교실 열어

올바른 눈 관리 습관 형성 도와

아동복지시설에 IT기기 기증

저소득층 영재들에겐 학비 등 지원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LG전자 TV를 비롯해 모든 TV 제조사의 OLED TV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이 들어간다.

시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이란 슬로건 아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누구보다 뛰어난 빛을 다루는 기술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한다.

지난해 8월 경기 안성시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열린 저시력아동캠프에서 한 아이가 LG디스플레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감각을 키우기 위한 재활놀이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해 8월 경기 안성시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열린 저시력아동캠프에서 한 아이가 LG디스플레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감각을 키우기 위한 재활놀이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11년째 눈 건강의 파수꾼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눈 건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뛰어들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예방이다. 시각장애 대부분이 예방 가능한 질환이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원이 부족해 장애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을 위해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초롱이 눈 건강 교실’도 예방에 초점을 맞춘 눈 건강 교육이다. 성장기 어린이들이 올바른 눈 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10년 넘게 진행하며 교육 방식은 진화를 거듭했다. 일반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 낼 뮤지컬 형식으로 변화됐고, 일회성 교육에서 이후에도 참여할 수 있는 눈 건강 주제 교내 공모전 등으로 확대됐다. 자녀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 대상 교육도 병행된다.

LG디스플레이는 초롱이 눈 건강 교실 이외에도 저시력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재활캠프, 해외 저개발국 주민 무료 눈 검진 및 개안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안보건 전문 사회사업기관인 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지역 노인들의 눈 건강 지킴이 역할도 수행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경북 구미시와 경기 파주시 복지관들을 찾아다니며 무료 눈 검진을 진행했다. 시력ㆍ안압ㆍ굴절 검사 뒤 안과 전문의들이 정밀 검진 및 진찰을 하는 방식이다. 500여 명이 검진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검진 결과에 따라 돋보기와 안약 등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지난 10월 경북 구미시 노인복지관에서 LG디스플레이가 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눈 검진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 10월 경북 구미시 노인복지관에서 LG디스플레이가 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눈 검진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핵심 역량을 활용한 ‘IT 발전소’

첨단 기술 기업 LG디스플레이는 소외 계층 아이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최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멀티미디어 기기를 포함한 최신 정보기술(IT) 시설을 설치하는 IT 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8년 경북 김천시를 시작으로 국내 복지시설 45곳에 IT 발전소를 열었고, 폴란드와 중국 등 해외에서도 5곳을 개소했다. 현재까지 2,500명이 넘는 아이들과 지역 이용자들이 IT 발전소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올해 7월 말 미혼모시설에 선물한 OLED 수유등에도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역량이 듬뿍 담겼다. OLED조명사업담당에서 플렉서블 OLED 조명 패널 30개를 기증하자 상품기획팀은 수유등을 맞춤 디자인했다.

OLED 조명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빛 깜빡임과 청색광이 적다. 은은한 빛을 내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발열도 적어 친환경제품으로도 꼽힌다. OLED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임직원들이 아기를 돌보는 환경에 적합한 수유등을 직접 만들었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 OLED조명담당 임직원들이 미혼모 가정에 선물할 OLED 수유등을 제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 OLED조명담당 임직원들이 미혼모 가정에 선물할 OLED 수유등을 제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해 8월 구미사업장에 처음 등장한 전자기부함도 디스플레이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5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전자기부함은 사원증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부액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급여공제가 되고 연말에는 기부금영수증이 발급된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사연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임직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전자기부함은 서울과 파주 등 전 사업장으로 퍼져나가 총 6대로 늘었다.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3만회 이상 전자기부함을 터치했다. 이렇게 모인 6,000만원 정도의 기부금은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직원들이 사내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 방식의 전자기부함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직원들이 사내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 방식의 전자기부함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예능 및 이공계 영재 청소년도 지원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필요한 각종 훈련비와 교재비, 대회참가비 등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별도 기금을 통해 전달한다. 지난해까지 7년간 42명의 청소년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고 올해도 17명의 학생에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청소년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한 땀방울도 적지 않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LG디스플레이 임직원 1,500여 명(누적 인원)은 캄보디아 베트남 몽골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릴레이 봉사활동의 결실로 베트남 꾹와이현 지역에 장애아동 놀이치료실을 완성했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에 진출한 LG전자, LG이노텍과 손잡고 하이퐁시 취약 청소년들의 생계역량 강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직업기술 전문대학에 IT 시설 및 장학금 지원, 직업기술 교육을 통한 취약 청소년 취업역량 개발, 지역 아동 및 청소년 도서관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지구촌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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