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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한명 교체한 삼성전자 조직개편… 5G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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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한명 교체한 삼성전자 조직개편… 5G 총력전

입력
2018.12.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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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임원인사 이어 조직개편도 안정이 최우선

삼성전자 5G 네트워크 사업을 이끌게 된 5G 전문가 전경훈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5G 네트워크 사업을 이끌게 된 5G 전문가 전경훈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년에 개막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앞두고 네트워크사업부장을 교체하며 ‘5G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를 제외한 다른 조직개편은 없다. 올해는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도 최소화하면서 내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안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ITㆍ모바일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전경훈(57) 부사장을 임명했다. 네트워크사업부를 8년간 이끌어온 김영기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전 부사장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전자공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조교수로 강단에 섰고 1991년 포항공대로 옮겨 10여 년간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통신 분야 전문가다. 삼성전자에는 2012년 입사해 차세대사업팀장과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등을 지냈다.

삼성전자가 교수 시절부터 5G를 연구한 전 부사장에게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긴 것은 5G 승부수다. 4G(LTE)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 글로벌 5위 수준이었던 삼성전자는 5G 시장 점유율 20%를 노리고 있다. 미국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글로벌 통신장비 1위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데다 최근 영국 일본 호주 등도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하고 있어 삼성전자에는 5G 장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Dell'Oro)가 집계한 올해 2분기 LTE 네트워크 장비 매출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1.0%를 기록했다. 10%대 점유율은 처음이다. 업계 순위에서도 중국 ZTE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서는 등 5G 전환기의 대외적인 환경이 우호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부사장이 5G 장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고 전했다.

정기 조직개편이지만 네트워크사업부장 교체 이외에 조직 통폐합이나 새로운 조직 신설, 대규모 인력 이동 등은 없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메모리ㆍ시스템LSIㆍ 파운드리사업부 체제가 유지됐고, 각 사업부 수장들인 진교영ㆍ강인엽ㆍ정은승 사장도 자리를 지켰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부문장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에도 계속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도 그대로 TV사업을 총괄한다.

지난해에는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켰고 인공지능(AI)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등 대폭의 조직변화가 있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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