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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16만5,000명↑ ‘깜짝 반등’...질보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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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16만5,000명↑ ‘깜짝 반등’...질보다 양?

입력
2018.12.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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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시간 미만 취업자 1년전보다 44만9,000명↑…실업률 3.2% 2009년 이후 최고 


1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만에 10만명 선을 회복했다. 공공분야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음식ㆍ숙박업, 도ㆍ소매업 일자리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의 양만 늘었지 질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000명 증가했다. 올해 1월(33만4,000명)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 수는 2월 10만4,000명으로 쪼그라든 뒤 5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까지 무너졌다. 7월에는 5,000명, 8월에는 3,000명으로 1만명 선까지 내주면서 올해 고용 시장은 ‘참사’ 수준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9월(4만5,000명)과 10월(6만4,000명) 다소 반등한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달 5개월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하게 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6만4,000명이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업(8만7,000명), 농림어업(8만4,000명) 등에서도 크게 증가했다. 반대로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에서 9만1,000명이 감소하고, 제조업(-9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정보통신업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 숙박ㆍ음식점업 감소폭이 축소됐고,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커진 게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지난달에 비해 키웠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다. 지난달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4만9,000명(10.8%)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9만8,000명 감소했다. 정부가 국립대 빈 강의실 불 끄기, 라돈 측정원 등 공공분야 단기 일자리를 대거 늘린 영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가장 많았던 것도 단기 일자리 대책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적잖다.

지난달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1월 기준으로 2009년 3.3%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3%로 전년동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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