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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베트남에 김정남 암살사건 관련 비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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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베트남에 김정남 암살사건 관련 비공식 사과했다”

입력
2018.12.12 00:32
수정
2018.12.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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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왼쪽)과 김정은.
김정남(왼쪽)과 김정은.

북한이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해 2월 발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복 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데 대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데 대해 비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당시 암살 사건의 배후라는 점을 자인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김정남은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됐다. 당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북한을 암살 배후로 지목했지만, 북한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왔다. 현재 베트남 국적자인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로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소식통은 암살사건 이후 냉랭했던 북한과 베트남 관계가 지난달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 이전 이뤄진 유감 표명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했는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는 등 예상보다 융숭한 대우를 받았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는 이와 관련, “리 외무상이 베트남을 방문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권경성기자ㆍ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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