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 엠비언스몰(Ambience Mall) 바산트쿤즈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구르가온의 엠비언스몰에 OLED 사이니지를 설치한 LG전자는 두 곳의 엠비언스몰을 OLED 사이니지로 장식했다. 엠비언스몰 바산트쿤즈는 월 평균 150만명 이상이 찾는 델리 최대 쇼핑센터다. 명품관 등이 입점해 프리미엄 고객 비중이 높다.
LG전자는 사이니지 63장으로 가로 5m에 높이가 8m에 이르는 웅장한 조형물을 완성했다. 상단부에는 플렉서블 사이니지 36장을 둥글게 이어 붙여 원형 띠 형태를 구현했고 하단부에는 9장으로 구성한 곡면 비디오월을 3면에 각각 배치했다.
백라이트가 없어도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사이니지는 두께와 테두리가 얇고 곡면 제작이 용이한 게 장점이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보다 시야각이 넓어 이용자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활용도가 높다.
엠비언스몰의 사이니지는 초(超)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영상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를 상영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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