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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린채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2020년까지 관람하기 좋은 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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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린채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2020년까지 관람하기 좋은 명소로 탈바꿈

입력
2018.12.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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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마애석불 주변정비 연구용역 발표…불상 정비 및 보존방안, 보호각 조성 통해 명소로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석불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석불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엎드린채 발견된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이 2020년까지 관람하기 좋은 명소로 변신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7월 이 마애석불 주변 정비와 안정화를 위해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한 마애석불 주변정비 연구용역을 이달 중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용역 내용은 마애불상 정비 및 보존관리 방안, 불상 활동방지 시설, 보호각 및 관람 환경 조성, 비탈면 안정성 확보 실시 설계, 마애불상의 전도시기, 마애불의 원위치와 방향 추정 연구 등이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까지 불상 안정화와 석축 보강, 보호각 교체사업 등을 거쳐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하지만 향후 불상을 세우는 입불에 대해서는 문화재청, 불교계, 석조 전문가 등 입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할 계획이다.

남산 열암곡 마애석불은 2007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열암곡 석불좌상 보수 정비중 유실된 부재, 사역배치, 발굴조사를 하던 중 불상의 콧날과 바닥 사이가 5㎝ 차이로 엎어진 채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불상의 축조시기는 인근에서 발견된 토기의 연대측정을 토대로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에 만들어졌고, 조선 명종 12년 1557년에 지진으로 넘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이 이탈리아 당국의 끈질긴 복구 노력으로 최근 조금씩 바로서고 있다”며 “당장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없는 마애석불의 안정성 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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