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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운동하면 ‘심장’ 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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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운동하면 ‘심장’ 탈난다

입력
2018.12.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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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마라톤, 축구, 수영 등 특히 지구력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정기적으로 시행한 운동선수들의 심장은 좌·우심실이 일반인에 비해 크고 두껍다. 이러한 운동선수들의 심장을 의학계에서는 ‘스포츠 심장’이라고 부른다.

운동 중에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보다 많은 혈액량을 필요로 하는데 ‘스포츠 심장’을 가진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지속해서 심장의 효율성이 높다. 반면 일반인들은 혈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최철웅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실제 검사를 해보면 일반인이 1분에 70~80번 박동 시 스포츠심장은 40~50번 박동해도 충분하다”며 “마라톤 황영조 선수와 이봉주 선수는 분당 심장박동수가 38회, 박지성 선수는 40회”라고 소개했다.

어렸을 때부터 심장이 단련된 스포츠선수도 아닌 일반인이 과도하게 운동을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만성 고혈압환자나 유전적으로 비후성 심근증을 갖고 있을 경우 과도하게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이나 흉통을 동반한 심근경색, 협심증에 걸릴 수 있다.

최 교수는 “일반인이 운동을 통해 일주일에 2,000kcal를 소모하면 사망률이 25~30% 감소하지만, 4,000kcal이상 소모 시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과도한 운동보다는 30분 정도의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을 일주일에 3번 정도 실천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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