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박(근혜)계 좌장 격인김무성 의원이 7일 차기 당 대표 선거불출마 의사를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전당대회는 분열된 우리 당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저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잘못 모셨던 핵심들, 그리고 탈당했다가 복당한 사람들 중에 주동적 입장에 있었던 사람들, 선거 참패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출마를 안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런 차원에서 전 이번 한 번은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올 6ㆍ13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6선의 당 중진 의원으로서 책임을 지는 뜻으로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8월 23일부터 잇따라 토론회를 주최하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대북 정책을비판하는 등 적극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에는 계파 갈등 극복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친박계 핵심 인사들과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차기 당권을 노리는 행보가 아니냐”는 당 안팎의 추측을 불렀다.

김 의원의 차기 전대 불출마 발언은 다음주 원내대표 선거 판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친박ㆍ잔류파 표심을 챙기는 나경원 의원과 비박ㆍ복당파 표밭을 챙기는 김학용 의원의 2파전으로 원내대표 경선이 흐르고 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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