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거대양당 야합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뺀 예산안 합의처리를 한데 대해 “내 목숨을 바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두 당의 선거제 개편 패싱에 반발해 전날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손 대표가 목숨을 걸고라도 선거제 개혁을 관철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득권 양당 야합 규탄대회’에서 “어떻게 촛불 혁명으로 등장한 민주당 정권이 촛불혁명으로 망한 한국당과 야합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건질 연동형 비례대표를 거부할 수 있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9월 2일 당 대표 취임 당시 수락연설을 언급하며, “내가 당 대표가 된 것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가로막고 있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수구적 양당 체제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 간곡히 호소한다”며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분인데 제도의 개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왕적 통제를 걷어내고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의회와 내각에 권한을 줘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시작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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