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등이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거대양당 야합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상무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뺀 예산안 합의에 규탄 단식 중이다. 연합뉴스

‘꼬마 야3당’의 요구를 외면하고 자유한국당과 선거제도 개혁을 뺀 새해 예산안 처리에 단독 합의한 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도 논의를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하지만 전날 합의를 ‘더불어ㆍ한국당 야합’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ㆍ정의당 등 야 3당은 “공동행동을 더욱 견고히 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일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부터라도 정치개혁특위에서 연동형 비례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논의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예산안 처리 협상에서) 선거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단식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반영하면서 전문성이 반영되는 선거제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거대 양당 단독 합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월 2일인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에서) 일주일 가까이 늦었는데 그나마 자유한국당과 합의가 돼 예산안을 처리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예산에는 남북협력기금, 일자리 예산과 기초연금 등 사회안전망 예산이 많이 반영돼 내년에 포용성장을 해나가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예산안은 특히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마지막까지 합의서 문안까지 함께 작성하며 마무리 했다”며 “선거법 때문에 서명만 하지 않았고, 나머지 예산안 전체 과정에서 함께 했단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3당은 ‘거대 양당 정치개혁 거부 규탄대회’를 열고 “야 3당 공동행동을 더욱 견고히 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그렇게 기득권이 좋은가. 정치개혁을 바라는 민주당ㆍ한국당 의원들은 지금 왜 침묵하고 있나”라며 “개혁인가 기득권인가, 민주주의인가 야합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혁에서 다음은 없다. 기득권 때문에 하기 싫은데 남의 핑계 대면서 뒤에 숨는 게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정동영(왼쪽)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 분수대 앞에서 선거제도 개편 수용 없이 예산안을 합의한 것에 반발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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