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의 리온 윌리엄스가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휴식기를 끝낸 프로농구 재개 첫 날 하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SK는 속절없는 6연패를 이어간 반면 원주 DB는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SK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58-88로 대패했다. 5연패로 휴식기를 맞았던 SK는 6연패에 빠지며 8승 11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12승(7패)째를 올려 2위 부산 KT(12승 6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프로농구는 지난 11월 25일 경기를 마친 뒤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으로 브레이크를 갖고 이날 3라운드를 재개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SK는 외국인 선수 오데리언 바셋을 마커스 쏜튼으로 바꾸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KBL 첫 경기를 치른 쏜튼은 기대 이하였다. 전반까지 2점슛 8개를 모두 실패했고, 3점슛 3개 가운데 1개만 넣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전반이 끝났을 때 이미 전자랜드가 41-19, 무려 22점 차로 앞서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3쿼터에는 35점 차가 됐다. 특히 SK의 전반 19득점은 이번 시즌 1, 2쿼터 팀 최소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0월 1라운드 맞대결에서 역시 SK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넣었던 21점이었다. 프로농구 역대 전반 최소 득점 기록은 15점이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9-34로 벌어졌다. SK는 최부경이 그나마 14점을 넣었지만 애런 헤인즈(9점), 쏜튼(11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동반 부진 탓에 참패를 당했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18점, 9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5명이 10점 이상을 넣는 고른 활약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2-85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오리온전 9연승을 달린 DB는 SK와 8승 11패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6위 전주 KCC와도 0.5경기 차로 좁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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