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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 이끌고 떠난 힐만 감독, 마이애미 코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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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 이끌고 떠난 힐만 감독, 마이애미 코치 선임

입력
2018.12.05 12:10
수정
2018.12.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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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연합뉴스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연합뉴스

SK의 우승을 이끌고 한국을 떠난 트레이 힐만(55) 감독이 마이애미 코치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미국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의 클라크 스펜서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지내고, LA 다저스에서 돈 매팅리 감독 아래 벤치코치를 맡은 힐만이 마이애미의 1루 코치가 된다"고 밝혔다. 스펜서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은 6일 코치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2016년 말 SK와 2년간 총액 160만 달러에 계약한 힐만 감독은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해 일찍 '가을야구'를 마감했지만, 올해엔 정규리그 2위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SK는 힐만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그는 고령에 병환 중인 노부모를 봉양하고자 SK의 연장 계약을 고사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간 힐만 감독은 SK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힐만 감독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집 뒷마당에서 팬 여러분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여러분들이 SK 팬인 것을 너무나 감사한다. SK 팬들의 감독이어서 2년간 너무나 행복했다. 우승을 팬들께 바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며,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우승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시즌 동안 아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다. 연장 10회말 김강민과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경기가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팬들에게도 너무나 뜻깊은 선물이다.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훌륭한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은 "언젠가는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며, 한국에서 또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말도 남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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