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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25%선 회복… ‘오ㆍ영ㆍ자’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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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25%선 회복… ‘오ㆍ영ㆍ자’가 응답했다

입력
2018.12.03 17:09
수정
2018.12.03 2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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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ㆍ영남ㆍ자영업자 지지율 상승

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25%대를 회복했다. 경제 악화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잡음 등의 영향으로 여당에 등을 돌린 이른바 ‘오(50대)ㆍ영(영남)ㆍ자(자영업자)’가 한국당으로 결집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곧 30%대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도 한국당 주변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오른 26.4%로 3일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25%선을 넘어선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약 2년 만이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38.0%를 기록해 지난해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당 지지율은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 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50대(한국당 34.6% 대 민주당 30.5%)와 부산ㆍ울산ㆍ경남(35.0% 대 30.7%), 자영업자(34.8% 대 30.2%), 무직(30.7% 대 27.1%)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른바 ‘샤이보수’ 현상이 완화할 조짐이 나타나며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5주째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놓고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고 한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당 혁신 작업에 대한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는 당부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오름세가 이어져 30%대를 찍을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비대위 역시 30%선 돌파를 유의미한 변화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몇 주 전까지 한국당이 반사이익조차 가져가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내년 2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3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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