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간 매일 40㎞ 달려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가 1일 임진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평화마라토너 강명구(62)씨가 1일 최종 목적지인 임진각에 도착했다.

강 씨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남북평화 통일을 염원하며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중앙아시아와 중국 등 16개국을 1년 2개월 동안 매일 40㎞씩 홀로 달려 이날 목적지인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도착했다. 당초 북한구간을 통과해 귀국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11월 15일 강원도 동해항으로 입국한 후 20일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DMZ를 따라 달려왔다.

경기도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후원단체 회원과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토크쇼, 환영만찬 등 환영행사를 진행됐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강 씨의 위대한 기록을 높게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에 초석이 되어 북한길이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씨도 이날 성명을 통해 “향후 기회가 오면 꼭 신의주~평양~광화문~부산까지 달리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0월에도 중국 단동에 도 대표단을 파견해 강 씨와 함께 압록강을 따라 40㎞를 동반하는 등 경기도의 남북평화 노력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경기도가 1일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의 임진각 도착을 기념해 환영행사를 갖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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