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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체크] 125km를 달린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의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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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체크] 125km를 달린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의 연비는?

입력
2018.12.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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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마력을 내는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의 연비를 체크하기로 했다.
367마력을 내는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의 연비를 체크하기로 했다.

V6 바이터보 엔진을 품고 AMG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와 함께 실 연비를 확인하기로 했다.

쿠페형 SUV의 유려한 실루엣과 367마력의 엔진을 통해 우수한 편안함은 물론 충본한 주행 성능까지 낼 수 있어 '올라운더'이자 '엔트리 AMG'라 할 수 있을 매력을 갖고 있어 시장에서의 평가 또한 우수하다. AMG GLC 43 4Matic 쿠페의 효율성은 어떨까?

엔트리 AMG, GLC 43 4Matic 쿠페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는 AMG라고는 하지만 그 출력이나 존재감이 강렬한 수준은 아니다.

V6 3.0L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최고 출력 367마력과 53.0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9G-트로닉과 메르세데스-벤츠의 AWD 시스템인 ‘4Matic’를 조합해 네 바퀴의 출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AMG GLC 43 4Matic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단 4.9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르며 최고 속도 또한 250km/h에 이른다.

한편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쿠페는 리터 당 8.1km의 복합 연비를 갖췄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5km/L와 9.0km/L를 달성했다.

첫 번째 주행, 용산에서 자유로 초입까지

첫 번째 주행은 용산에서 출발해 자유로 직전까지 달리는 것으로 했다. 주행의 무대가 되는 강변북로에는 제법 많은 차량들이 달리고 있어 주행 속도가 저조해 아쉬움이 있었다. 정체된 구간이었기 때문에 AMG GLC 43 4Matic 쿠페가 갖고 있는 출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못했다.

주변 차량들의 움직임에 맞춰 AMG GLC 43 4Matic 쿠페를 다루며 주행을 계속 이어갔다.

AMG GLC 43 4Matic 쿠페는 엄연한 고성능 디비전, AMG의 속한 차량이다.

AMG라는 이름에 다루기에 부담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AMG GLC 43 4Matic 쿠페는 '엔트리 AMG'라 할 수 있고 실제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 생각 외로 부담이 없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조향에 대한 무게감이나 반응 등에 있어서 누구라도 편하고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렇게 12분 정도를 달려 자유로의 시작 지점에 닿을 수 있었다.

트립 컴퓨터에서는 12분 동안 총 11km를 달렸고, 평균 속도 또한 55km/h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1.6km라는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 속도가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정체 구간이 많았던 걸 감안한다면 충분히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는 기록이라 생각되었다.

용산 > 자유로(가양대교 북단) - 주행 거리 11km | 평균 속도 55km/h | 평균 연비 11.6km/L

두 번째 주행, 자유로를 달린 GLC 43 4Matic 쿠페

두 번째 주행은 자유로에서 펼쳐졌다.

강변북로에서의 정체가 이어진 만큼 자유로의 주행 또한 더딘 모습이었다.  평소의 자유로라면 곧바로 90km/h까지 가속하며 그 달리기 성능을 가늠할 수 있기에 다소 아쉬운 마음이었다. 물론 이 정체도 잠시 후에는 곧바로 해소되었고, AMG GLC 43 4Matic 쿠페는 기분 좋게 가속하며 자유로를 달리게 되었다.

참고로 AMG GLC 43 4Matic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단 4.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250km/h에 이른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을 때 매끄러우면서도 기민하게 힘이 더해지는 가속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AMG GLC 43 4Matic 쿠페의 실내 공간은 무척이나 부드럽고 여유로웠다.

SUV라는 형태를 고려하며 시트 포지션을 높이며 소폭 변화를 겪긴 했지만 대시보드의 구성이나 센터페시아의 패널 등 전반적인 구성에 있어서 C 클래스의 DNA가 그대로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AMG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스티어링 휠이나 계기판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잘 드러낸다.

일산을 지나고 파주 인근을 지났다.

어느새 자유로 주행의 후반에 접어들었다. 도로 위에는 어느새 함께 달리는 차량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한산한 모습이었고, AMG GLC 43 4Matic 쿠페는 다단화된 9G-트로닉 덕에 시종일관 낮은 RPM을 유지하며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을 달린 후 저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자유로의 끝에 닿을 수 있게 되었고 자유로 주행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에 기록된 주행 정보를 확인하기로 했다.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누적 주행 시간은 50분에 이르게 되었고, 주행 거리 또한 62km으로 기록되었다. 구간 동안 평균 속도는 74km/h였으며 이에 따라 평균 연비는 12.9km/L로 상승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속 주행 구간이었지만 차량이 갖고 있는 출력 자체가 높고, 가솔린 크로스오버라 그런지 상승폭이 아주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용산 > 통일대교(자유로 끝) - 주행 거리 62km | 평균 속도 74km/h | 평균 연비 12.9km/L

세 번째 주행, 다시 서울로 향하는 AMG GLC 43 4Matic 쿠페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하고 다시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AMG GLC 43 4Matic 쿠페 조금 전까지와 같이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 질감을 선보이며 자유로를 달렸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서울로 향했고 V6 바이터보 엔진은 여유로운 출력 전개를 통해 자유로에서의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연출했다.

한편 AMG GLC 43 4Matic 쿠페의 실내 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쿠페형 크로스오버지만 1열 공간의 헤드룸, 레그룸이나 2열 공간의 여유 모두가 만족스럽다. 특히 걱정되었던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러운 헤드룸을 마련하여 성인 남성이 2열 공간에 앉아 장거리 주행을 소화하더라도 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그렇게 자유로가 끝나는 지점에서트립 컴퓨터를 다시 확인했다.

AMG GLC 43 4Matic 쿠페의 주행 거리는 어느새 113km로 늘어났고, 주행 시간도 1시간 29분으로 늘어난 걸 볼 수 있었다. 평균 속도는 76km/h로 조금 더 상승했고 평균 연비는 12.5km/L로 이전의 주행 기록 등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걸 알 수 있었다.

용산 > 통일대교(자유로 끝) > 가양대교 북단 - 주행 거리 113km | 평균 속도 76km/h | 평균 연비 12.5km/L

네 번쨰 주행, 정체 구간을 만난 AMG GLC 43 4Matic 쿠페

강변북도의 두 번째 주행이 시작된 후에는 곧바로 정체가 이어졌다. 주행 속도도 무척 느려졌고 주변 차량이 대거 늘어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367마력이라는 걸출한 V6 바이터보의 힘이 제대로 발산될 수 없는 시간이 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혼자 가속하며 달릴 수 없기 때문에 AMG GLC 43 4Matic 쿠페를 달래며 정체 구간을 조심스럽게 지났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강변북로와 한강로 등을 거쳐 AMG GLC 43 4Matic 쿠페는 목적지인 용산역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납득할 수 있는 AMG GLC 43 4Matic 쿠페의 효율성

용산역 인근에서 차량을 잠시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1시간 56분 동안 진행된 AMG GLC 43 4Matic 쿠페의 주행은 총 125km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평균 속도는 막판 정체로 인해 65km/h로 10km/h 가량이 뚝 떨어졌다. 그리고 그 결과 평균 연비는 리터 당 12.0km로 기록되었다.

전체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출력이나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라 생각되었다.

진정한 올라운더, AMG GLC 43 4Matic 쿠페

메르세데스-AMG가 선보이는 엔트리 고성능 크로스오버, GLC 43 4Matic 쿠페는 말 그대로 올라운더의 매력을 드러냈다. 기본적인 출력도 우수하며 매력적인 쿠페형 SUV로서 여유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게다가 출력을 고려하더라고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효율성까지 공존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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