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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난치성 질환 특허기술 12건 유틸렉스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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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난치성 질환 특허기술 12건 유틸렉스에 이전

입력
2018.11.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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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류머티스 관절염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청신호

권병세 대표, 발명보상금 4억 7000만원 대학에 기부

울산대 협약식. 오연천(오른쪽) 총장과 권병세 대표
울산대 협약식. 오연천(오른쪽) 총장과 권병세 대표

울산대가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울산대(총장 오연천) 산학기술단은 28일 ‘항-4-1BB항체를 이용한 항원 특이적 자가유래 CD8+T 세포 분리 및 증식방법’ 등 국내 및 해외 등록 특허 12건을 바이오 유망기업 ㈜유틸렉스(대표 권병세)에 이전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가 울산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2004년 개발한 것으로, 신약 제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암, 류머티스 관절염 등 난치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의약전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BI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9%씩 성장해 오는 2022년이면 9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울산대가 이전한 이 핵심기술은 암 환자의 혈액에서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T세포를 분리한 뒤 T세포를 자극하는 수용체 4-1BB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암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효과가 탁월하고 백혈구 감소증, 탈모 등의 부작용도 없다. 기술 이전 금액은 9억원이며, 이 가운데 발명자보상금 4억 7,000만원 전액을 권병세 대표가 친정인 울산대의 기초 연구력 제고와 생명과학부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단장은 “권 대표는 울산이 배출한 바이오벤처 1세대로서 앞으로도 울산대병원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울산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울산대는 현재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정헌택 교수와 권병석 교수가 난치성 질환과 류머티스 관절염, 루푸스(lupus erythematosus) 등 자가면역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유틸렉스는 세포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면역항암제 분야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권 대표는 난치성 질환과 암 치료법 규명 업적으로 울산대 재직 당시인 지난 2005년 정부가 ‘국가 석학(Star Faculty)’으로 선정한 면역학 전문가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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