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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문항 출제오류 없다” 평가원, 불수능 국어 논란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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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문항 출제오류 없다” 평가원, 불수능 국어 논란엔 사과

입력
2018.11.26 17:52
수정
2018.11.26 21: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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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입실완료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입실완료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어영역 31번 문항의 난도가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 “수험생 기대와 달라 유감”이라며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올해 수능 문항에는 출제오류가 없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평가원은 지난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수능 문항 중 이의가 제기된 107개 문항을 검토한 결과 문제와 정답에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평가원에 접수된 수능 이의 제기는 모두 991건으로 수능이 실시된 이래 가장 많았다. 이중 문항과 관련 없는 의견개진, 중복ㆍ취소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대상은 107개 문항 766건이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 및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들 문항 모두에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다.

평가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하면서 가장 논란이 됐던 국어영역 31번과 생활과 윤리 3번 두 문항에 대한 검토의견을 덧붙였다. 특히 평가원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어 31번 문항에 대해서는 설명 외에 사과를 덧붙였다. 평가원은 “이 문항은 EBS연계교재 두 권에 나온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해 구성했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내용을 지문과 보기를 통해 제시했다”며 “수험생들이 교재를 미리 공부한 점을 고려해 난이도를 설정했으나 수험생들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제기가 407건으로 가장 많았던 생활과 윤리 3번에 대해서는 “미국의 사상가 라인홀트 니부어의 사상을 묻는 보기 중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문장이 지나치게 단정적이라 본인의 것이 아니다”라는 이의제기가 많이 나왔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인용구의 영어 원문을 제시하면서 니부어의 주장이 맞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이 수능 문제의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예정대로 다음달 5일 각 수험생에게 수능 성적이 통지된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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