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에 첫눈이 올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저녁 서울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으로 인해 대기하층의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비가 오다가 눈이 섞여 내리거나,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의 오전 아침 최저기온은 5도, 낮 최고기온은 8도로 예보됐다. 공식 첫눈은 서울에서도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됐을 때만 기록된다. 평년(1981∼2010년 평균) 서울의 첫눈은 11월 21일, 지난해에는 11월 17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서울 이외 이미 첫눈이 내린 강원 산간 지역을 제외한 내륙 곳곳에서도 이날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에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낮부터는 그밖의 중부지역에도 비나 눈이 내리다 대부분 밤에 그치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늦은 오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에는 새벽에도 산발적으로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21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북부, 제주도(22일 새벽까지)는 5~15㎜, 그 밖의 전국(남부지방 22일 새벽까지)은 5㎜ 내외다.
기상청은 “모레(22일)부터는 서울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도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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