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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내 화살머리고지서 남북 도로 22일 첫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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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내 화살머리고지서 남북 도로 22일 첫 연결

입력
2018.11.20 17:44
수정
2018.11.20 21:5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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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시범철수 대상 GP 10곳 폭파

지난달 2일 강원도 철원군 5사단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군인들이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일 강원도 철원군 5사단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군인들이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군 당국이 진행하고 있던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전술도로가 22일 연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남북이 각각 진행해 오고 있던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전술도로 개설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22일쯤 남북 간 도로가 군사분계선(MDL)에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북은 내년 4월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유해발굴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9ㆍ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달부터 지뢰제거작업과 동시에 폭 최대폭 12m 도로를 개설하고 있었다. 내년 4월 유해발굴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인력과 차량, 장비를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과거 경의선과 동해선 등 민간 차원의 남북 간 도로 연결은 있었지만 남북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치 중인 DMZ에서 도로를 연결한 전례는 없다. 더욱이 유해발굴작업이 끝나더라도 이 도로가 폐쇄되는 것은 아니어서 DMZ 내 남북을 연결하는 ‘길’을 텄다는 상징적 의미도 작지 않다.

북측이 20일 오후 3시쯤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파괴하는 모습. 국방부는 이날 북측이 시범철수 대상 GP 10개를 폭파 방식으로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북측이 20일 오후 3시쯤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파괴하는 모습. 국방부는 이날 북측이 시범철수 대상 GP 10개를 폭파 방식으로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한편 북한군은 이날 시범철수 대상으로 정해진 DMZ 내 10개의 GP(감시초소)를 폭파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우리 측에 10개 GP 폭파 계획을 사전에 통지한 북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분간 동부와 중부, 서부 전선에 걸쳐 10개 GP를 동시다발적으로 폭파했다.

이는 9ㆍ19 군사합의를 통해 DMZ 내 남북 각각 11개 GP를 시범 철수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은 보존가치가 있는 GP 1개씩은 남겨 두기로 최근 합의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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