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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ㆍ정의선, 보아오포럼서 왕융 중국 국무위원과 비공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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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ㆍ정의선, 보아오포럼서 왕융 중국 국무위원과 비공개 회동

입력
2018.1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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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개막식 참석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개막식 참석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등 재계 고위인사들이 20일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 행사장에서 중국 정부 대표로 방한한 왕융(王勇) 국무위원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중국 고위 지도자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정 부회장과 권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도착해 별도로 마련된 VIP룸에서 왕융 국무위원,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등 중국 측 인사들과 30여분간 비공개 티타임을 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 VIP 인사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도 동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티타임 시작 전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눌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드리러 왔다”고 짧게 말했다. 티타임을 마친 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드리고, 간단하게 중국에서 잘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왕융 국무위원에) 다음에 또 인사드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곧 중국에 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에 현지 토종 업체들의 공세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다른 일정으로 개막식 등 보아오포럼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 와중에 VIP 티타임에 참석한 것은 중국 사업 회복을 위해 고위 지도자인 왕융 국무위원을 비롯한 중국 측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티타임을 마친 뒤 “오늘 포럼 내용을 비롯해 여러 얘기를 나눴다”고 짧게 밝힌 뒤 공식 일정인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SK 측에서 별도로 마련한 조찬 모임에서 왕융 국무위원을 비롯한 중국 측 인사들과 회동했다. 최 회장은 중국사업의 완벽한 현지 경영을 강조한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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