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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0개 GP 동시 폭파… 남북 전술도로 22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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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0개 GP 동시 폭파… 남북 전술도로 22일 연결

입력
2018.11.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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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ㆍ19 군사합의 이행 착착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DMZ 내 GP(감시초소)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15일 군 당국이 폭파공법을 적용해 철원지역 중부전선에 위치한 GP를 철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DMZ 내 GP(감시초소)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15일 군 당국이 폭파공법을 적용해 철원지역 중부전선에 위치한 GP를 철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북한이 20일 시범 철수 대상인 10개의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폭파했다.

이날 국방부 당국자는 “북측이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GP 10개소를 오늘 오후 3시 일괄 폭파할 것임을 우리 측에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실제 북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분 간 동부와 중부, 서부 전선에 걸쳐 있는 10개 GP를 동시다발적으로 폭파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남북이 9ㆍ19 군사합의를 통해 각각 11개씩의 DMZ 내 양측 GP를 시범 철수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은 다만 보존 가치가 있는 GP 1개씩은 남겨 두기로 최근 합의했다.

현재 남측 역시 15일 GP 상부 구조물을 폭약으로 폭파하는 등 10개를 파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 보존을 위해 되도록 굴착기를 이용하지만 굴착기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의 경우 폭파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상호 완전 파괴하기로 합의한 각각 10개 GP를 이달 말까지 완전히 철거하고 상호 검증 절차를 마련해 12월 말까지 GP 철수 및 파괴 상태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9ㆍ19 군사합의에 따라 진행 중이던 강원 철원군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전술도로 연결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내년 4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시작될 남북공동 유해발굴 작업에 앞서 지뢰 제거 작업과 함께 전술도로 개설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남북이 각각 최근까지 개설해온 전술도로는 22일 연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과 동해선 등 남북 간에 민간 도로가 연결된 적은 있었지만, DMZ에서의 남북 간 도로 연결이 이뤄지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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