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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ㆍ망운 주민, 광주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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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ㆍ망운 주민, 광주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입력
2018.11.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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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ㆍ대책위 구성 본격 활동 나서

전남 무안군의회는 19일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 제공
전남 무안군의회는 19일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 제공

전남 무안군의회와 망운주민들로 구성된 이전반대 대책위원회가 광주 군공항 이전의 졸속 추진을 비난하며 무안지역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20일 무안군과 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의회는 전날 제25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망운주민들은 군 공항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무안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군공항 이전에 따른 피해규모와 대책 등에 대한 설명도 없고 당위성 위주로 홍보하고, 주민의견은 무시한 채 개략적인 내용만을 가지고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군공항이 이전된다면 군의 발전전략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며“무안국제공항의 24시간 자유공항과 민간항공기 운항도 군공항 이전으로 제약 받게 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현재 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에 강한 불만도 드러냈다. 개정안은 공론화위원회와 공론조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주민투표 발의권 및 유치신청 권한을 무력화해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지방자치제도와 대의제 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벌인 방침이다.

무안 망운주민들도 군공항 이전반대에 나섰다. 앞선 12일 무안 망운지역사회단체장과 축산농가 70여명은 망운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군 공항 이전을 결사반대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최근 국방부관계자의 군공항 이전에 대한 여론수렴에 응하지 않았음에도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사실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조직적인 반대움직임을 다짐했다. 이들은 박귀택 망운번영회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이장협의회장 등 4개 사회단체와 축산농가 대표 등 5명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지역사회단체와 각 마을 이장, 부녀회장, 노인 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100여명을 당연직위원으로 구성하고 조속한 시일 내 임원진 회의를 개최, 군 공항 이전 반대 운동을 전개키로 결의했다.

박 위원장은 “군 공항 이전 불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광주시의 밀어붙이기식 이전논의는 무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앞으로 군민 모두의 힘을 모아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내 고장을 지켜내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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