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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라이프] 겨울용 타이어, 눈길 제동거리 절반… 후륜구동용 고급제품 출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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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라이프] 겨울용 타이어, 눈길 제동거리 절반… 후륜구동용 고급제품 출시 잇달아

입력
2018.11.20 17: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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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고급 세단용 겨울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72를 장착한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의 고급 세단용 겨울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72를 장착한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올겨울은 예년보다 강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검토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타이어만 바꿔 껴도 추운 날씨의 노면이나 눈길, 빙판길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상당수가 부착하고 있는 타이어는 사계절용 타이어인데, 영상 7도 이하에서는 고무가 경직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접지력이 떨어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특히 눈길 또는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더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20~40% 더 늘어나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차종과 날씨, 도로 환경 등에 따라 타이어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도록 저온 전용 특수 실리카 등이 들어간 고무 소재가 사용된다.

노면과 맞닿는 트레드와 패턴도 사계절ㆍ여름용 타이어와 다르다. 패턴은 상대적으로 깊은 블록 형태로 제작돼 눈 위를 찍어가며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미세한 홈이 새겨져 있어 마찰 효과를 높여주고, 타이어 주변에 4줄의 넓은 직선 홈이 패여 있어 수분을 타이어 바깥쪽으로 배출하도록 해준다.

겨울용 타이어는 업계에서 제동력을 시험한 결과, 눈길에서 시속 40㎞로 주행하다가 멈출 때 제동거리가 18.49m였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한다.

특히 눈길 주행에 취약한 후륜 구동 차가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겨울용 타이어에서 프리미엄급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내놓은 ‘윈터크래프트 KW27’의 경우 고급 세단 전용으로, 지그재그 형태의 교차 패턴 등 맞춤형 설계를 적용해 저소음, 안정성 기능을 강화해 승차감과 주행안정감이 뛰어나다. 윈터크래프트 WS71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특화된 제품으로, 신규 ‘비드’(타이어를 휠에 장착, 고정하는 역할)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비대칭 패턴 설계를 통해 제동력을 대폭 높였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기존 타이어 보관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체를 미루는 운전자를 위해 업체들은 겨울용 타이어 구매 시 기존 타이어를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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