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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잊었나 ‘25년 선박 청소년 해외탐방’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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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잊었나 ‘25년 선박 청소년 해외탐방’투입

입력
2018.11.19 22:41
수정
2018.11.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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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의원 전남교육청 행정감사 ‘안전불감’ 지적

민주당 소속 이장석(영광2) 의원이 19일 오후 전남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에게 ‘안전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공
민주당 소속 이장석(영광2) 의원이 19일 오후 전남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에게 ‘안전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공

민주당 소속 이장석(영광2) 전남도의원은 19일 오후 전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중학생 210여명을 데리고 중국과 일본 등을 왕래하는‘2018 선상무지개학교’에 선령 25년 된 선박을 운영시켰다며‘세월호 참사’ 이후 전남교육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이날 이 의원은“지난 7월 22일 선상무지개학교에 참여했던 새유달호(3,644톤ㆍ정원 200명)는 목포해양대 실습선으로 1993년도에 건조됐다”며“바다에서 위험한 상황이 와도 해양을 잘 아는 대학생들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지만 중학생들은 그렇지 않아, 세월호 사건이 연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선령이 오래된 선박이 우리나라를 거쳐, 중국과 일본 탐방을 14일간 마치는 도중 전남지역 중학생 217명과 교사 32명 등 250명은 참으로 위험할 수 있었다”면서“여학생이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실제로 목포해양대 실습선 새유달호는 오는 12월을 기점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전남교육청이 2011년부터 올해 7년째를 맞았던 선성무지개학교사업은 매년 여름철 11억 가량 예산을 들여 중학교 2학년과 교사 등 총 250명이 중국과 일본의 우리나라 역사유적지 탐방을 통한 역사의식고취,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추진됐다가 내년부터 이 사업이 폐지됐다. 선상무지개학교에는 선령 2003년인 새누리호(4,700톤)과 새유달호가 투입됐다.

목포해양대 관계자는“20년이 넘은 새유달호이지만 학생들이 타는 실습선이라 철저하게 관리해 25년동안 단 한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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