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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팜, 사막에 농작물 싹 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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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팜, 사막에 농작물 싹 틔웠다

입력
2018.11.19 15:23
수정
2018.11.19 21:4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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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에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구축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열린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에서 황창규(왼쪽 세 번째) KT 회장, 전영욱(왼쪽 첫 번째) 주두바이 한국총영사, 셰이크 사이드 빈 사크르 빈 술탄 알 카시미(왼쪽 두 번째) 샤르자 통치기구 부의장이 기념모종을 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KT 제공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열린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에서 황창규(왼쪽 세 번째) KT 회장, 전영욱(왼쪽 첫 번째) 주두바이 한국총영사, 셰이크 사이드 빈 사크르 빈 술탄 알 카시미(왼쪽 두 번째) 샤르자 통치기구 부의장이 기념모종을 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KT 제공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KT의 ‘스마트팜’ 솔루션이 중동에 진출했다.

KT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코르파칸에서 샤르자 인도주의센터와 함께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UAE는 연 강수량이 100㎜도 되지 않고 40도가 넘는 불볕더위로 농업 생산성이 매우 떨어진다. 특히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기 어려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KT가 구축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약 600㎡ 규모로 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시설과 첨단 ICT가 적용돼 있다. 증강현실(AR) 글라스로 외부에 있는 관리자가 현장에 있는 장애인 근로자에게 원격으로 교육할 수 있고, 농사에 최적화돼 있는 감지기(센서) 등 모든 시설을 PC나 모바일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AR 글라스는 농업 분야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동 지역 현실을 반영한 해결책이다. 지금까지는 현장에 전문가가 상주하며 농사 기술을 지도했지만 AR 글라스를 이용하면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요령 등을 알려줄 수 있다. 기온이 높고 물이 부족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온도를 빠르게 낮춰주는 쿨링시스템, 물을 재사용하는 물 순환구조형 재배시설 등도 적용됐다. 휠체어나 보행보조기구로도 이동이 불편하지 않게 고무 재질로 바닥을 만들고 자동문을 설치해 장애가 있는 근로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샤르자 인도주의센터는 이번 스마트팜이 현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작물 재배를 통한 재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팜에 전기, 수도, 통신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장애인 견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대한민국의 ICT 솔루션을 접목한 글로벌 1호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이 UAE 장애인들의 재활 및 일자리 창출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KT는 UAE 스마트팜 개소를 시작으로 척박한 중동 지역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ICT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는 한편 ICT에 기반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국제사회에서 인지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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