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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혜경궁김씨, 아내 아니라는 증거 차고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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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혜경궁김씨, 아내 아니라는 증거 차고 넘쳐”

입력
2018.11.19 09:50
수정
2018.11.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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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판단력 떨어져… 저열한 정치공세”

“아내 휴대폰 선거 때 운동원이 써…지금 없어”

사퇴 가능성 일축… 경찰, 김씨 검찰 송치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도청 출근길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도청 출근길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자신의 아내 김혜경 씨라는 경찰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19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혜경궁 김씨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 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면서 “수사 결과를 보면 (경찰이)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경찰이) 목표를 정하고 (수사를)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국가권력행사는 공정함이 생명이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고 원망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지금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기울이는 노력에 10분의1이라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이나 기득권자에 관심을 갖고 집중했더라면 아마 나라가 지금보다 10배 더 좋아졌을 것”이라면서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보다도 더 도정에 집중해 도정성과로 저열한 정치공세에 대해서 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내에서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뇌물을 받았다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에 죄지었다고 하는 것은 가혹한 정치공세고 프레임”이라면서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김혜경씨 휴대폰 제출 거부 논란에 대해서는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아내 휴대폰을 바꿨고 선거운동 당시 (아내 것을 포함) 중고 전화기들을 모아 선거운동용으로 쓰다가 지금 현재는 그것이 없다”면서 “왜 7개월 동안 경찰이 요청을 안 했는지 저희도 이상하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의도적 제출거부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혜경씨를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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