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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페미니스트', 여성 혐오 곡 아냐…비판 겸허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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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페미니스트', 여성 혐오 곡 아냐…비판 겸허히 받겠다"

입력
2018.11.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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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랜뉴뮤직, 산이 인스타그램
사진=브랜뉴뮤직, 산이 인스타그램

래퍼 산이가 '페미니스트'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산이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안해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좋겠어"라는 글과 함께 최근 공개한 신곡 '페미니스트'에 관한 입장문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산이는 "'페미니스트' 이 곡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제가 아니다. 제가 이런 류의 메타적 소설과 영화를 좋아해 나름 곡에 이해를 위한 장치를 심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설정이 미약했나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이는 "남녀혐오라는 사회적 문제점을 강하게 야기하기 위해 이 주제를 선택했고, 곡의 본래 의도는 노래 속 화자처럼 겉은 페미니스트, 성평등,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글을 올리게 된 계기로 "제가 사랑하는 오랜 팬인 친구가 저를 10년간 지지하고 믿었는데 팬으로 살아온 시간이 후회된다고, 배신감 느낀다고, 이게 정말 오빠 생각이냐고, 오빠가 깨닫고 저건 아니라고 제발 말해달라는 글을 보고 제가 어떻게 보이는 건 상관이 없어졌다"고도 전했다.

'페미니스트'의 가사 구절들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고, 산이는 "우린 여성이라는 이유 만으로 범죄의 타깃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남자들 역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범죄를 두려워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 나머지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산이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했다. 이후 또 다른 래퍼 제리케이와 슬릭이 이 노래에 대응하는 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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