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당시의 여자 팀 추월 대표팀.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졌던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대표팀이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7위에 그쳤다.

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박도영(동두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한국 여자대표팀은 16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부 팀 추월에서 3분08초40의 기록으로 9개 팀 가운데 7위로 부진했다.

여자 팀 추월은 평창올림픽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자리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더구나 레이싱 막판 노선영(콜핑팀)이 함께 출전한 김보름, 박지우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왕따 주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결국 여자 팀 추월은 평창올림픽의 안타까운 장면으로 남았다.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나고 여자대표팀은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 열린 국제대회인 월드컵 1차 대회 팀 추월에 도전했지만 7위에 머물러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평창올림픽 여자부 팀 추월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다카기 미호-사토 아야노-다카기 나나로 팀을 꾸린 일본 여자대표팀은 2분57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천호(스포츠토토)-이진영(강원도청)-정재원(동북고)이 나선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3분48초20을 작성하며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7위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지만,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맏형’ 이승훈이 네덜란드 실업리그에 진출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전력 누수를 겪었다. 러시아가 3분 41초 26으로 우승한 가운데 '빙상 강국' 네덜란드가 3분 42초 14로 준우승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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