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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덩크슛 4개ㆍ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전 구단 상대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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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덩크슛 4개ㆍ더블더블… 현대모비스 전 구단 상대 V

입력
2018.11.16 18:24
수정
2018.11.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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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종현이 16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SK전에서 덩크를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16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SK전에서 덩크를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의 ‘빅맨’ 이종현(24ㆍ203㎝)이 호쾌한 덩크슛을 폭발시키며 건재를 알렸다.

이종현은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덩크슛 4개를 꽂아 넣는 등 14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93-78 완승을 이끌었다. 이종현이 덩크를 시도하고, 더블더블까지 작성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2016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은 이종현은 한국 농구를 이끌 차세대 간판 센터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뽑자마자 만세를 부를 정도로 이종현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이종현은 지난 2월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불운을 겪어 시즌 중 코트를 떠났다. 기나긴 재활을 거쳐 이번 시즌 조심스럽게 코트를 누볐지만 이날만큼은 펄펄 날았다.

1위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겼던 SK에 설욕하며 이번 시즌 14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11승3패다. ‘야전사령관’ 양동근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공백을 이대성(2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완벽히 메웠고, 라건아는 23점 16리바운드로 골 밑을 든든히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스쿨데이’를 맞아 체육관을 찾은 울산 지역 고3 수험생에게 화끈한 승리 선물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 개시 시간을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4시로 앞당겼다. 반면 돌아온 애런 헤인즈 효과를 이어가지 못한 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SK(8승6패)는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SK를 압도했다. 1쿼터를 19-12로 리드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이대성이 3점슛 3개로 9점을 넣고, 이종현이 덩크슛 2방으로 4점을 보탰다. 라건아도 7점을 추가하는 등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져 48-24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3쿼터에도 20점 차를 유지한 뒤 4쿼터에 김선형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SK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승리로 장식했다.

모처럼 덩크쇼를 선보인 이종현은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아졌다”며 “그동안 나도 모르게 위축돼있었는데, 시즌 시작하고 처음 덩크슛을 시도했다. 첫 덩크에 성공하고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신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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