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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밀거래” 쿡 저격에 저커버그 “아이폰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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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밀거래” 쿡 저격에 저커버그 “아이폰 쓰지마”

입력
2018.11.16 15:58
수정
2018.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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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스북 CEO 소문난 앙숙

최근 들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왼쪽)와 애플 CEO 팀 쿡. 연합뉴스
최근 들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왼쪽)와 애플 CEO 팀 쿡. 연합뉴스

미국 최대 제조업체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의 감정 싸움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두 회사 본사는 가까운 곳이지만 두 CEO는 소문난 앙숙이다.

쿡은 최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 개인정보를 활용한 광고가 주 수입원인 페이스북을 꼬집는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의 개인 사생활에 밀거래를 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는 우리에게 인권과도 같다. 그건 시민권이다”라고 강조했다.

쿡은 페이스북이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도용 당했을 때도 저커버그에 일격을 가했다. 당시 IT 매체 리코드의 카라 스위셔가 “당신이 저커버그 같은 처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질문하자 “나라면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저커버그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해 엄청난 사건에 직면했지만 자신은 그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쿡의 발언에 대해 “극도로 입에 발린 말”이라며 반격을 가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팀 쿡은 끊임없이 우리 사업모델을 비판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직원과 임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말고)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것이 세계에 가장 널리 퍼진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임원들에게 애플 아이폰을 쓰지 말고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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