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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용병 농사는 올해도 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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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용병 농사는 올해도 대풍

입력
2018.11.16 17:30
수정
2018.11.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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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어나이, 메디, 데스티니, 알레시아. KOVO 제공.
기업은행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어나이, 메디, 데스티니, 알레시아.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농사가 올해도 성공 조짐을 보인다. 올 시즌 ‘신입생’ 어도라 어나이(22)가 공ㆍ수에 걸쳐 리그 전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V리그 여자부 2라운드가 진행 중인 16일 현재 기업은행은 3승 3패(승점 10점)로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 중이다. 새 외국인 선수 어나이(22)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득점 1위(185점), 공격 성공률 4위(41.35%)에 블로킹(6위)과 디그(10위), 리시브(12위)까지 공ㆍ수 전 부문에 걸쳐 최상위권이다. 팽팽하게 랠리가 이어지는 클러치 상황에서 빠른 스윙 스피드로 강력한 한방을 터트리며 해결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이어지면서 팬들의 눈길도 쏠린다.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수비 리시브를 함께 분담하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은 선수”라는 점에서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정철 감독 역시 “아직 기량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 발전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1년 이후 기업은행은 매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2012~13시즌 당시 기업은행은 알레시아 리귤릭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알레시아는 30게임에서 825득점(세트당 7.4점) 하며 리그 MVP와 공격상을 모두 휩쓸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은 무려 50.7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알레시아는 2011~12시즌에도 기업은행에서 시즌 득점 909점에 공격성공률 47.3%로 맹활약했다.

이어 합류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카리나 오카시오는 높은 공격 성공률(45.43%)과 서브(3위), 단단한 블로킹(2위) 능력을 앞세워 팀을 2013~14시즌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고, 데스티니 후커 역시 760득점에 성공률 44%로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으며 기업은행의 ‘홀수 해 챔피언’ 공식에 주춧돌이 됐다.

리즈 맥마혼도 화끈한 공격력(성공률 1위, 서브 2위)으로 팀을 2015~16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는데, 시즌 MVP를 수상한 맥마혼이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중 공격성공률이 가장 낮은 선수(41.27%)로 기록될 정도다. 2016년부터 두 시즌을 함께한 메디(매디슨 리쉘) 역시 단신(184㎝)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공격 성공률 1위 자리에 오르며 팀을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놨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서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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