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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영어 영역’ 첫 도입된 전년보다 등급별 변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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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영어 영역’ 첫 도입된 전년보다 등급별 변별력↑

입력
2018.11.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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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입실 완료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기도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입실 완료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기도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15일 진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영어 영역의 등급별 변별력이 작년 수능보다 높아졌다고 평가됐다.

정부서울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영어 영역 난도 분석 브리핑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소속 유성호 숭의여자고등학교 교사는 “각 등급별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갖춰졌다”며 “전체적인 문제 유형 배치와 수준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처음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됐다.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 등 10점 단위로 등급이 떨어지며 20점 미만은 가장 낮은 9등급을 받는다.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7.9%(4만614명)였고, 지난해 수능은 10%(5만2,983명)였다.

유 교사는 “밑줄 친 부분의 함축 의미를 찾는 문항(21번)이 지난해 수능에 없던 유형이었지만 올해 6,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것”이라며 수험생들이 접근하기 어렵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독해 부문 중 42번 문항은 지난해 어휘 빈칸 추론으로 출제된 반면 올해는 문맥상 틀린 어휘를 찾는 유형으로 변경됐다. 3점짜리 문제로 배점 가치도 높아 변별력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한 양평고등학교 교사는 “고난도 문항 수가 줄었고 너무 쉬운 문항 역시 줄어서 일부 등급에 학생 비중이 몰리는 현상이 완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빈칸 추론 4문항 중 1문항만이 EBS교재와 연계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2문항이 연계됐고, 지난해 긴 어구ㆍ절 단위로 빈칸이 나왔던 문제도 올해는 짧은 어구ㆍ단어로 보다 쉽게 출제됐다. 다만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1, 2등급 비율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상대평가 때와는 달리 각자의 대입 전략에 맞춰 학생들이 영어 영역 목표 등급을 정해두고 공부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에 문제 난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우수 문항으로는 과학 지문에서 ‘refining ignorance’(무지함을 세련되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문맥을 통해 추론하도록 한 21번 문항을 언급했다. 영어 영역 출제문항과 EBS교재 연계율은 73.3%였다.

세종=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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