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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수능 결시율… 2년 연속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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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수능 결시율… 2년 연속 10%대

입력
2018.11.15 17:31
수정
2018.11.15 18: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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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전형 역대 최대 76.2%에 수능 최저기준 없는 수시 늘어난 탓

수능 시작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신광여고 재학생들이 수험생을 위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수능 시작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신광여고 재학생들이 수험생을 위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2년 연속 10%를 넘었다. 지난해처럼 지진 변수는 없었지만,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역대 최대로 확대되면서 수능을 보지 않는 수험생의 숫자도 늘어난 것이다.

교육부는 2019학년도 수능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이 지난해(10.08%)보다 0.33%포인트 높아진 10.41%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영어영역 접수자 58만8,823명 중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은 6만1,318명에 달했다. 1교시인 국어영역 결시율(9.47%ㆍ5만6,122명)보다도 0.94%포인트 높아졌다. 교육부는 매년 수능 결시율을 1, 3교시 기준으로 각각 발표한다.

지난해 수능 결시율이 10%를 넘은 데는 포항 지진으로 인한 갑작스런 수능 연기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대학에 재학 중이면서 재수, 삼수를 하는 수험생의 경우 학과 시험 등 기존 일정 조정이 힘들어 수능 포기를 선택한 경우가 있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지진 요인이 사라진 올해 수능에서 결시율이 더욱 높아진 것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에 달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2016학년도 대입에서 67.4%였던 수시모집 비율은 2017학년도부터 70%대로 확대됐고, 이번 2019학년도에는 76.2%로 늘어났다. 수험생 10명중 8명 가까이가 수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한다는 얘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 전형이 많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올해 서울대, 연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수시 전체 또는 일부 전형에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미 수시에 합격했거나 합격 가능성이 높은 수험생들은 굳이 수능을 보지 않아도 대입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수능 결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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