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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가능한 AI스피커 특허출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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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가능한 AI스피커 특허출원 급증

입력
2018.1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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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AI스피커 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지난 10년간 AI스피커 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최근 SK텔레콤, 구글 등 국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한 스피커제품을 시장에 활발하게 출시하면서 대화가 가능한 AI스피커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AI 기술 중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AI 스피커 관련 특허출원이 2008~2012년까지 5년동안 5건에 불과했으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41건으로 8배이상 급증했다.

AI 기술 중 음성언어 처리 기술은 인간의 음성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과 컴퓨터가 인식한 문자 데이터의 의미를 분석하여 컴퓨터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로 구성된다. 자연어 처리기술은 AI스피커의 대화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자연어 처리기술 특허출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AI스피커 특허출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AI스피커 특허는 2015년까지는 연간 출원건수가 1~2건 정도로 미미했으나 2016년 4건, 지난해 34건으로 급증했다. 올들어서도 상반기 출원건수가 지난해의 85% 수준인 29건에 달해, 전년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원인은 기업이 63%로 개인(28.3%), 대학ㆍ연구소(8.7%)보다 비중이 훨씬 높았다. 개인특허출원이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한 이유는 AI스피커를 생활가전, 운동기구, 오락기구, 건강보조기구 등 일상생활용품 등에 활용한 특허출원이 많았고, AI스피커에 대한 기술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쉽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출원인은 삼성전자가 10.9%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발명가, 로보러스, LG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용훈 전자부품심사팀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AI스피커와 같은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대폰, 생활가전 등과 접목된 스마트 제조업 분야에서 강소기업 출현을 위해서는 특허포트폴리오를 선점하고 강한 특허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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