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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 김춘수 시 지문ㆍ보기에오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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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 김춘수 시 지문ㆍ보기에오탈자

입력
2018.11.15 14:59
수정
2018.11.15 20:51
9면
0 0

‘바라보고→바라고’로 수정… 수원에선 13명 정오표 못 받아

2019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 33~35번 (나)번 지문인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에 발생한 오기를 바로 잡는 정오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19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 33~35번 (나)번 지문인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에 발생한 오기를 바로 잡는 정오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영역 정오표(正誤表) 배부는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을 제시한 지문과 이에 딸린 문항에서 오기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 33~35번 문항이 속한 지문과 35번 문항에서 오기가 발생했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에 모두 ‘봄을 바라보고’라고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가 잘못 표기된 것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해당 오기는 지난 10일 새벽, 시험지의 전국 배송을 앞둔 시점에 발견됐다. 시험지 배송은 12~14일 사흘간 이뤄졌다.

수능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문제지를 각 시험지구에 배부하기 위해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서 발견돼 물리적으로 수정할 시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작성하게 됐다”며 “미리 알릴 경우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혼란이 있을 거라 우려해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수원의 매탄고 21시험실에서는 감독관의 착오로 짝수형 시험지를 받은 총 13명의 학생들에게 정오표 배부가 누락돼 혼선을 빚기도 했다.

수능 검토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는 “출제본부 내에 3단계의 검토 과정을 거치고, 따로 오∙탈자 확인 작업이 있지만 980문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고 가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고 이번 오∙탈자 발생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수능의 크고 작은 출제 오류는 매번 되풀이되고 있다. 2004∙2008∙2010∙2014∙2015∙2017학년도 수능에서 출제 오류로 복수 정답이 인정되거나 전원 정답 처리된 문제가 있었다. 2010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영역 오타로 올해처럼 정오표를 배부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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