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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종혁 일행 판교테크노밸리ㆍ경기도농기원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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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종혁 일행 판교테크노밸리ㆍ경기도농기원 방문한다

입력
2018.11.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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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방남…김성혜 실장 등 2명은 안 와

김정은 연내 방남 질문에 “두 수뇌가 결정할 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가 차 14일 방남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리종혁 부위원장 등 일행이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한다.

리 부위원장은 당초 7명에서 5명으로 준 대표단을 이끌고 14일 오후 7시4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밝은 표정으로 “북남관계가 전환적 국면에 들어선 역사적 시각에 남녁땅을 밟게 돼 매우 기쁘다. 따뜻하게 맞아준 남측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에 대한 질문에는 “두 수뇌분이 결정할 문제로 저희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인 뒤 숙소로 향했다.

당초 참가하기로 했던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겸 아태위 실장과 김춘순 연구원은 개인 사정으로 방남하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16일 오전 10시 파주시 평화누리 임진각 망배단에 들렀다가 오후 2시부터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가한 뒤 17일 오전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한다.

15일 일정은 비공개지만 리 부위원장 일행은 오전 10시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TV) 스타트업캠퍼스를 방문해 브리핑을 받고 투어를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화성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스마트 팜’ 등 남측의 앞선 작물 육종ㆍ재배기술을 견학할 전망이다.

당초 북측은 평화번영 국제대회 취지에 걸맞게 광주 나눔의집 방문을 희망했으나 최근 껄끄러워진 한일관계 등을 의식해 통일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낙후한 농업기술과 식량난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농업기술 협력에 합의한 데다, 개방을 앞두고 남측의 인공지능, IT, 게임분야의 첨단기술을 견학할 필요가 있어 경기도의 참관 제의를 무리 없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북측이 철저히 비공개를 요구한데다 통일부와 의견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일정에 다소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이번 방남은 2010년 정부의 5ㆍ24조치 이후 중단됐던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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