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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면역세포가 면역조절기능 잃어버리는 이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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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면역세포가 면역조절기능 잃어버리는 이유 찾았다

입력
2018.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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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의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면역세포가 면역조절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임신혁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 교수 연구진이 특정 단백질(Id2)이 과도하게 발현될 때 백혈구의 일종인 조절 T세포가 면역억제 기능을 잃어버리면서 도움 T세포로 변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9일자에 소개됐다.

우리 몸을 지키는 다양한 면역세포 중 조절 T세포는 과민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조절 T세포 수가 감소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류마티스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앓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조절 T세포가 어떤 이유로 면역억제 기능을 잃어버리는 지에 대해선 그간 알려지지 않았었다.

연구진은 조절 T세포와 기능을 잃어버린 조절 T세포 사이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 Id2 단백질이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절 T세포가 면역억제 기능을 잃고 또 다른 T세포로 변환될 때, 이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 교수는 “면역억제 기능을 갖고 있는 조절 T세포의 변화를 조절하는 주요 인자(Id2)를 찾고, 작용 기작을 규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Id2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조절 T세포가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자가 면역 및 암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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