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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북송 딴지 거는 자유한국당을 제주농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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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북송 딴지 거는 자유한국당을 제주농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입력
2018.11.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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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수확하는 농가들. 제주도 제공.
감귤 수확하는 농가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농가들이 정부가 북한에 보낸 제주산 감귤을 두고 불법 대북지원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국당을 강력 비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성명을 통해 “제주농민들이 정성스레 키운 제주감귤이 평화의 노둣돌이 되고 있다”며 “제주농민들은 기분이 너무 좋다. 제주감귤이 남북평화를 위한 희망의 선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연맹은 이어 “제주감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겨울 먹거리를 책임지는 무, 당근, 양배추 등 독보적인 월동채소도 더 보내고 싶다”며 “이것이 제주농민의 한결같은 심정이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도연맹은 또 “이런 제주농민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세력이 있다. 바로 자유한국당”이라며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감성팔이 행보’, ‘대북제재 구멍을 내려는 노림수’라고 말하는가 하면, 홍준표 전 대표는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라며 정신 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연맹은 “북송된 귤상자 속에는 제주농민의 흘린 땀방울과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제주농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이 담겨 평양 하늘로 날아 간 것”이라며 “한국당은 제주 감귤 북송에 딴지를 걸지 말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며 “자신의 정략적 이득만을 얻기 위해 아무 말이나 내뱉는 수준 이하의 망언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과 제주 농민의 가슴에는 피멍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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