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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수 90%, 9월까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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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수 90%, 9월까지 거뒀다

입력
2018.11.13 09:04
수정
2018.11.13 18:5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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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9월 국세수입이 20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세수 호황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국세수입은 230조원을 넘어서며 예상 세수의 90%에 육박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9월 국세수입은 2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1~9월 누계로는 23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조6,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4.7%포인트 상승한 87.2%를 기록했다. 1년 동안 걷을 세금 268조1,000억원 가운데 90%가량을 9월까지 거뒀다는 의미다. 세수 호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초과세수 규모도 30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수 증가는 법인세가 견인했다. 9월 법인세는 1년 전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한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 등에 따라 올해 납부할 법인세의 일부를 중간에 납부하는 중간예납이 증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소득세도 전년 동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3조7,000억원이 걷혔다. 명목임금 증가(전년 대비 4.9%)로 근로소득세가 1년 전보다 2,000억원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소득세 세수 확대를 이끌었다. 8월 수출 증가에 따른 환급액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2조4,000억원 감소했던 부가가치세는 9월엔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5,000억원 늘어난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지에서 과세하기 때문에 수출이 늘어나면 세금이 환급되고 수입이 늘어나면 세수가 확대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9월 누적 14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수치로 실질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7조3,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21조6,000억원 감소한 663조2,000억원이다. 국고채 잔액이 감소하고 국민주택채권 및 외평채 잔액 증가로 채무가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발행은 매달 이뤄지는 반면 국고채 상환은 3, 6, 9, 12월에 주로 이뤄지고 있어 그 이외의 달에는 국가채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세수 호황을 바탕으로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적극적 개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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