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부동산 개인간(P2P) 대출업체인 테라펀딩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누적대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9월 말 기준 한국P2P협회 소속 59개 업체 누적대출액(2조7,000억원)의 20%에 이르는 규모로 2위 업체와의 격차도 2배에 가깝다. 이는 테라펀딩이 누적대출액 4,000억원, 누적상환액 2,000억원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게 테라펀딩 측의 설명이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설립 때부터 제도권에서 소외된 중소 주택사업자들을 위한 ‘중금리 건축자금 대출’에 집중할 뿐 아니라 단순 중개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직접 우량 물건을 발굴하고, 공정 및 자금 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라펀딩은 P2P플랫폼을 활용한 중소형 주택 건축자금 대출상품을 통해 대출자에게는 10% 초반대의 중금리 자금 조달 대안을 제시하고, 투자자에게는 고수익 대체 투자 기회를 제공해 풍부하고 안정적인 중소형 주택자금 조달 시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선도 P2P 기업으로서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업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금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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