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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못한 이별... "해체" 발표 장미여관의 씁쓸한 뒷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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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못한 이별... "해체" 발표 장미여관의 씁쓸한 뒷맛

입력
2018.11.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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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돌연 해체를 선언한 록밴드 장미여관. 장미여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2일 돌연 해체를 선언한 록밴드 장미여관. 장미여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록밴드 장미여관이 12일 돌연 해체를 선언한 뒤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해체 과정에서 멤버들의 불화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서다.

잡음은 이날 오전 장미여관 소속사인 록스타뮤직엔라이브가 ‘장미여관 활동 종료’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일었다. 밴드의 음악적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육중완(보컬)과 강준우(기타)이 따로 육중완 밴드로 활동한다는 내용이었다.

관련 보도가 기사로 나간 뒤 오전 11시쯤 밴드의 세 멤버인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라는 글을 함께 올려 밴드는 구설에 올랐다. 이들은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고 했다. 육중완과 강준우가 남은 세 명에게 밴드에서 나가 달라고 했다는 게 세 사람의 주장이었다.

세 멤버는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라며 그룹 해체를 먼저 발표한 육중완과 강준우를 비판했다. 밴드 멤버들끼리 대립각을 세우자 록스타뮤직앤라이브은 “장미여관이 불화로 팀이 깨졌다”고 인정했다. 밴드 방향 및 지속에 대한 논의가 덜 마무리 된 상황에서 해체를 발표해 장미여관 팬들에게 아쉬움만 남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2011년 데뷔한 장미여관은 이듬해 KBS2 록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인 ‘톱밴드2’에 출연해 개성 있는 음악과 멤버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3년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노홍철과 장미하관이란 팀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노래 ‘봉숙이’와 ‘너 그러다 장기 못 간다’로 인기를 얻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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