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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차, 4년 7개월 만에 우승하고도 “가족이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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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차, 4년 7개월 만에 우승하고도 “가족이 제일”

입력
2018.11.12 17:44
수정
2018.11.12 18:5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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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마야코바 클래식 대회 기간 멕시코 해변서 함께 머물러

맷 쿠차가 12일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칸타나오로=AFP 연합뉴스
맷 쿠차가 12일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칸타나오로=AFP 연합뉴스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1ㆍ6,987야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맷 쿠차(40)의 우승이 확정되자, 쿠차의 아내와 두 아들이 경기장에 들어섰다. 아내 시비 쿠차는 불혹의 남편에게 진한 키스를, 두 아들은 환한 미소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한 쿠차는 지난 2014년 4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RBC 해리티지 이후 무려 4년 7개월 동안 PGA 투어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국가대항전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그가 투어 우승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지 못한 건 ‘미스터리’로 여겨졌을 정도다.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나서 동메달을 땄고, 2010년부터 올해까진 매년 번갈아 가며 열린 라이더컵(미국과 유럽 선수간 대항전)과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 제외 선수들간 대항전)에도 꾸준히 미국 대표(올해 라이더컵은 부주장으로 출전)로 나서기도 했다.

불혹의 쿠차는 골프에 대한 욕심을 줄이는 대신 가족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려는 모습이었다. 대회를 마친 쿠차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은 진화했다”고 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쿠차는 이번 대회 기간 아내, 아들과 멕시코 해변에서 머물렀다. 대회 출전을 겸한 가족 여행인 셈이다. 그는 “골프 코스에서도 오후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며 “예전엔 우승자가 되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게 더 보람 있다”고 말했다. 우승의 공을 가족에게 돌린 쿠차는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얻게 됐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가 선두와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민휘(26ㆍCJ대한통운)는 공동 10위, 김시우(23ㆍCJ대한통운)는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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