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년 만에 홈경기 패… 돌아온 메시는 멀티골

리오넬 메시가 1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라리가 레알 베티스전에서 패한 뒤 힘없이 운동장을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31)의 멀티골 활약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홈 경기에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19 라리가 정규리그에서 레알 베티스에 3-4로 패하면서 42경기 홈 무패 행진이 깨졌다. 바르셀로나가 안방 캄 노우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6년 9월 알라베스전 이후 2년여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패배에도 승점 24점(7승 3무 2패)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라베스에 모두 승점 1 차이로 바짝 쫓기게 됐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의 주니어 피르포와 호아킨에게 각각 전반 20분과 34분 연이어 실점하며 초반부터 흔들렸다. 3주 전 입은 팔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가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3분 후 레알 베티스의 히오바니 로 셀소에 한 골을 더 허용하면서 1-3으로 뒤졌다.

후반 34분엔 아르투로 비달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번엔 이반 라키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이어 레알 베티스는 한 골을 더 넣어 4-2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비달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더 따라갔으나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