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2011년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D-클라우드센터'를 구축했다. 'D-클라우드센터' 서버실 전경. 더존비즈온 제공

‘더존비즈온’(이하 더존)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중견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더존의 최대 강점은 생산, 물류, 재무, 회계 등 기업의 모든 경영 활동 프로세스를 통합해 관리해 주는 일명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ㆍ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발과 공급에 있다.

더존은 국내 대부분 기업이 외국산 ERP에 의존하던 지난 2003년 독자 기술력으로 ERP 국산화를 이룬 뒤 현재까지 국내 ERP 보급률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더존의 ERP를 쓰는 국내 기업은 중소기업 11만곳, 중견ㆍ대기업 1만9,000여곳에 달한다. 최근에는 최상위 ERP 서비스인 ‘D_ERP’를 출시하고 그간의 중소ㆍ중견기업 위주 영업에서 대기업 및 그룹사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00억원 규모의 현대백화점그룹 ERP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사업 역시 더존의 주력 분야다. 더존은 국내에 클라우드 기술이 제대로 소개되기도 전인 2000년대 후반부터 클라우드 사업 투자에 나섰다. 더존은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D-클라우드센터’를 짓기 위해 2011년 서울에 있던 본사를 강원 춘천시로 이전하기도 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자체 클라우드 센터를 지은 것은 더존이 처음이다. 이후 더존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더존은 지난 8월 정부부처 합동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중견ㆍ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대표 기업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인 ‘위하고(WEHAGO)’를 공개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경영 데이터 분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원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더존비즈온' 본사 전경.

더존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1년 중국을 시작으로 2005년 일본, 2007년 필리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솔루션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600여개 한국 기업이 더존의 ERP를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정부기관 등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 시장에서도 더존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더존은 지난 2014년 110억원 규모의 오만 정부 디지털 포렌식 랩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보안 역량이 종합적으로 결집된 디지털 포렌식 프로젝트를 우리나라 최초, 최대 규모로 해외에 수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더존은 2015년에는 브루나이 정부 디지털 포렌식 랩 구축 컨설팅 사업, 2017년 탄자니아 정부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 공급 및 교육 사업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글로벌 디지털 포렌식 분야 선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더존은 ICT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로도 유명하다. 모든 직원은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직원들의 아침, 점심, 저녁 식사도 회사가 무료로 제공한다. 또 직원 건강 관리를 위해 회사 헬스케어센터에 헬스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가 상주한다.

김용우 대표는 “더존은 그룹웨어, 정보보호, 전자금융, 클라우드와 비즈니스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크게 높이며 발전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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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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