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12마리만 남은 ‘바다의 판다’가 있다. 영국 그린피스

평균 몸길이 150cm, 몸무게 약 48kg.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가 있습니다.

바로 ‘바키타 돌고래’입니다. 눈 주변에 검은 무늬가 있어 “바다의 판다”라고 불리는 바키타 돌고래는 멕시코만 일대에만 서식하는 토착종입니다.

바키타 돌고래는 1958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 1996년부터 심각한 멸종위기동물로 분류됐습니다. 2014년엔 100마리 이하, 작년엔 30마리 수준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는데요.

급기야 올해 들어서는 단 12마리 정도만 살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바키타 회복 국제 위원회’의 국제 야생동물감시단(Elephant action league) 책임자인 안드레아 크로스타는 미국 환경매체인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자들이 돌고래 음파 탐지를 통해 12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바키타 돌고래의 멸종을 부추기는 원인은 어부들이 불법으로 쳐놓은 그물망인데요. 그런데 정작 어부들의 표적은 바키타 돌고래가 아니라고 합니다.

바키타 돌고래가 사는 서식지에는 민어의 일종인 ‘토토아바’도 살고 있는데요. 이 토토아바는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바다의 코카인’으로 불리며 한약재로 비싼 값에 거래됩니다. (토토아바도 어획이 금지된 종입니다.)

어부들이 토토아바를 잡기 위해 설치한 불법 그물망에 같이 포획되면서 바키타 돌고래가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이죠.

2006년 12월, 중국의 양쯔강 돌고래가 멸종했다는 공식 선언이 내려졌는데요. 양쯔강 돌고래가 13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산된 지 불과 7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양쯔강 돌고래 멸종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 어획이 하루빨리 근절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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